[만화]인터넷 성인만화 여성이 더 본다

  • 입력 2001년 6월 17일 19시 31분


◇'코믹스 투데이' 통계분석

◇유료회원 남녀비율 43대57 60% 이상이 20대 여성

‘인터넷 만화 사이트의 성인만화 코너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몰린다?’

4월 20일 유료화한 만화사이트 코믹스투데이가 최근 이용자 통계를 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성인만화 코너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문을 연 코믹스 투데이가 무료로 운영될 당시 남녀 비율은 65 대 35 정도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유료화 이후 회원 비율에 큰 변화가 생겼다.

유료로 전환한 뒤 누적 회원수가 약 5만명 가량 되는데 이중 남녀 비율이 46 대 54로 여성이 많아졌다는 것. 게다가 성인코너만 보는 조건으로 가입한 남녀 비율 역시 43 대 57 정도 여성이 훨씬 많다.

또 성인 코너에 가입한 여성 중 60% 이상이 20대 여성이었다.

코믹스투데이 이재식 편집장은 “주로 남성들이 성인물을 찾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결과”라며 “미혼 직장여성이 유료회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편집장은 “성에 대한 호기김을 갖고 있는 20대 여성들이 오프라인을 통해 성인물을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믹스투데이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20대 여성을 겨냥한 성인만화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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