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는 팔린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국내에서 팔린 PC는 모두 145만대로 추산된다. 1999년 상반기 85만대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의 173만대에 보다는 약 16%가 줄었다. 그러나 노트북PC 판매량은 19만대 수준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슷했다. 이같은 현상은 기존 PC를 바꾸려는 소비자의 70∼80%가 최근 ‘모바일(mobile)화’ 추세에 따라 노트북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야심작으로 내놓은 두께 2㎝에 무게 1.4㎏짜리 초소형 고가모델 ‘센스Q’가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각각 2만여대씩, 기대 이상으로 팔렸다며 흐뭇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중 후속 모델 2,3개를 내놓고 외국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외국계 업체들의 신제품 공세〓하반기 들어 고가 노트북PC 시장에서 먼저 공세를 펴고 있는 곳은 외국계 업체들이다.
컴팩은 10일 무선근거리통신망(LAN) 기능 등을 강화한 450만원대의 노트북PC ‘에보 N400C’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붙이고 뗄 수 있는 멀티포트를 채택, 내장형 무선통신과 화상회의 기능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또 2개의 배터리로 5시간 이상 쓸 수 있고 휴대용 확장 유닛(MEU)을 이용하면 최장 9시간까지 쓸 수 있다.
한국후지쯔는 4일 저전력 인텔 모바일 펜티엄Ⅲ600MHz를 탑재하고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춘 ‘라이프북 Touch’를 419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노트북PC를 조작하면서 상대방을 향해 화면을 180도 회전시킬 수 있다.
LGIBM은 가격이 616만∼880만원인 ‘씽크패드T22’ 3개 모델을 이달초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월드 와이드 모뎀’을 내장하고 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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