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4일자 일본 아사히신문 오피니언면에 한일 역사 문제는 월드컵 성공 개최의 관건 이라는 주제로 칼럼을 기고했다.
정회장은 이 칼럼에서 월드컵과 역사를 구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우리의 선조를 경멸하고 자신들의 후예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사람과 스포츠대회를 함께 한다는 것은 부담 이라고 주장해 그간 역사 교과서 문제와 월드컵 준비는 별개라는 일부 주장을 일축했다.
정회장은 또 일본이 최근 국내 문제로 폐쇄적인 보수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일본이 전후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데 원동력이 됐던 국제질서를 스스로 파괴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며 한일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의 성찰을 촉구했다.
정회장의 기고문은 30일자 아사히신문 영문판에도 실릴 예정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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