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클릭]콘돔… 본드… 부탄가스… 주5일근무 수혜주?

  • 입력 2002년 9월 23일 18시 49분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하면 어떤 종목의 주가가 오를까.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한 우스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조선업종이 최대 수혜 업종으로 예상된단다.

주말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아무래도 뱃놀이가 지금보다는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 단, 코스닥 등록기업인 ‘디지틀조선’은 배 만드는 기업이 아니어서 수혜주가 될 수 없으므로 주의하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화학업종도 유망하다. 주말이 늘어나면 축제가 잦아질 것이고 축제를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러브호텔 신축 공사가 증가할 것이므로 건설업종 실적이 좋아지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콘돔을 만드는 유니더스가 주5일 근무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재미있는 것은 ‘쉬는 시간이 늘면 탈선할 사람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부탄가스를 만드는 대륙제관, 본드를 만드는 오공본드가 수혜주로 거론된다는 점이다.

물론 증권가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로 절대 투자에 참고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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