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신호등]상추 2주연속 급등…과일은 안정세 계속

  • 입력 2003년 1월 9일 17시 44분


코멘트
지난주 남부지방에 눈이 많이 왔고 또 주 초반까지 계속된 강추위 탓에 채소류 값이 제법 뛰었습니다.

날씨에 민감한 상추는 지난주보다 43.3% 오른 4㎏당 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추는 지난주에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양배추 역시 10㎏에 8700원으로 지난주보다 11%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배추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서는 무려 4배 이상 비쌉니다.

양파 생강 등 양념용 채소도 비교적 값이 올랐습니다. 저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썩는 수량이 늘어나는 등 자연 감소분이 많아지고 양파는 저장 물량이 예년보다는 조금 적다는 분석입니다. 일주일 사이 양파는 22.9%, 생강은 2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일 가격은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물량이 제법 풍부하고 소비량이 그리 많지 않아 과일 가격은 당분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귤 값은 한 주 사이 변동이 없고, 단감은 15㎏에 2만6400원으로 지난주보다 2.2% 내렸습니다. 사과와 배는 1∼4% 올랐으나 지난해보다 10% 안팎 싼 가격입니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500g)이 4800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40원(0.8%)가량 오른 정도입니다. 김은 작황이 좋아 공급량도 느는 데다 학교 방학으로 수요가 감소해 지난주보다 1.7% 가격이 내렸습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www.affis.net)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