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기억력 감퇴 원인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수지침 요법에서는 기억장애가 대뇌(大腦)에서 피의 흐름이 비정상적인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대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대체로 1시간 이상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대뇌로 향하는 총경동맥(總頸動脈)에 흐르는 피의 양이 급격히 줄어든다. 실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총경동맥을 만져보면 박동이 없거나 미약할 때가 많다. 이 경우 순간적으로는 현기증과 빈혈이, 장기적으로는 기억장애와 심장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운동은 항상 적당한 수준으로 해야 한다. 발지압판 위에서 30∼60분 정도 걷는 것도 좋다. 대뇌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E8, I2와 A30번에 금수지침을 놓고, A1·3·6·8·12·16·30번에 서암뜸(瑞岩灸)을 떠 준다. 이 시술을 꾸준히 하면 기억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 의대 교수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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