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를 통해 목돈 마련하기〓한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시세는 2억5600만원. 관악산이 가까운 데다 생활편익시설이 많아 이사할 마음은 없다. 대신 예금과 적금을 통해 알뜰살뜰 모은 1억원의 여윳돈으로 재산을 불리고 싶다.
우선 그동안 고집했던 예금 등 확정금리형 금융상품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세금을 떼고 나면 5% 이상의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윳돈의 30% 정도는 수익성을 위주로 한 금융상품에 투자해보는 게 좋다.
펀드 가운데서도 부동산투자신탁이나 원금보전형 펀드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간접투자상품인 전환형 펀드나 대세 상승기에 종합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형 펀드가 알맞다.
노후자금을 위한 적립식 상품으로는 주식 30%, 채권과 유동자산 70%의 비율로 운영되는 채권혼합형 펀드가 알맞다. 이 같은 적립식 펀드는 대부분 입금 뒤 3개월이 지나면 환매(인출)를 해도 수수료가 없으므로 필요할 때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펀드 선정은 신중해야 한다. 어느 금융회사의 펀드를 선택하든 △운용기간이 2년 이상 됐고 △평균적인 운용실적이 우수하며 △최소 3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운용되는 회사의 ‘대표 펀드’가 추천 상품이다.
▽7000만원으로 집 한 채 더 사기〓한씨가 여윳돈 30%를 금융상품에 넣어뒀다면 남은 돈은 7000만원. 부동산 투자를 시도하기에는 적은 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당장 집을 늘릴 필요가 없다면 소형아파트 한 채를 사두기에는 충분한 자금이다.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바란다면 서울 강북지역을 노려볼 만 하다.
지하철역을 끼고 있고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이 큰 아파트가 추천 1순위.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가격은 보합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요층이 두꺼워 되팔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중랑구 묵1동 신내4단지 17평형의 매매가는 1억1000만원. 전세금이 8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000만원으로 집을 한 채 살 수 있다. 인근 신내동 신내6단지 17평형이나 21평형도 마찬가지다.
상가에 투자한다면 적어도 5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적당하다. 층과 업종에 따라 수익률이 차이가 있지만 아파트 주출입문에 가까운 점포라면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는 대형 쇼핑몰이나 전문 상가는 피하는 게 낫다. 실물경기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 데다 투자에 따른 위험도도 높기 때문이다.
(도움말=이남수 조흥은행 프라이빗뱅킹 차장)
여유자금 1억원을 금융상품에 투자한다면 | ||
금융상품 | 금액(만원) | 특징 |
신종 머니마켓펀드(MMF) | 1,000 | 비상금 확보 |
세금우대 정기예금 | 3,000 | 확정 금리 |
부동산투자신탁 | 3,000 | 고금리 |
혼합형 펀드 | 3,000 | 고수익 추구 |
40대는 소득 및 지출이 모두 늘어나는 시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여유자금의 30%는 금융상품 가운데 안정적인 세금우대 정기예금에, 30%는 부동산 간접 투자의 효과가 있는 부동산 투자신탁펀드에, 30%는 공격적 투자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펀드에 각각 분산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할 수가 있다. 자료:조흥은행 프라이빗뱅크 |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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