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머리에 돌기 있어야 참조기"

  • 입력 2003년 1월 26일 18시 34분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르는 어종(魚種) 가운데 구분이 쉽지 않은 비슷한 품목을 식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수산물 비교전시회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청사 앞에서 참조기와 부세, 민어와 홍민어 등 유사어종 구분법을 알리는 전시회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소개되는 대표적 어종은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기류. 참조기, 부세, 긴가이석태 등 3종이 전시돼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

참조기와 부세는 배쪽이 황금색을 띠고 있어 언뜻 보면 구분이 안 되지만 참조기는 머리 위쪽에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돌기가 있다.

조기류 가운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원양산인 긴가이석태. 시중에서는 ‘침조기’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어 일반인이 참조기로 오인하기 쉽다. 판매상들이 긴가이석태의 배 부위를 황금색으로 염색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해양부의 설명이다.

해양부는 이 밖에도 대게와 홍게, 국산 갈치와 수입 갈치 등을 전시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선택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 비축 수산물을 시중 시세보다 20%가량 싼값에 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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