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집을 처분하고, 입주할 아파트의 잔금을 내고, 자녀의 전학문제도 해결하고…. 신경 쓸 부분이 참 많아요.
또 자신이 입주할 아파트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죠. 어렵게 돈을 모아 내 집을 마련했는데 하자가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이번주는 ‘입주자 사전점검’에 대해 알아봤어요. 건설회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입주 한 달 전에 살 집을 점검할 기회를 주죠.
현관부터 볼까요. 현관문이 잘 열리고 닫히는지, 부착물은 잘 작동하는지를 실험해 보세요. 또 흠이 있는지, 도장 상태는 깨끗한지도 꼼꼼히 살펴봐야죠.
이상이 없으면 거실로 들어가죠. 바닥재의 이음 부위는 잘 붙어 있는지, 거실 바닥 모서리는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지, 도배가 잘 됐는지 따져 보세요. 바닥면에 요철이 있거나 돌기물이 있는 사례가 많다고 하더군요. 또 발코니 창이 뒤틀려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세요.
주방도 둘러볼까요. 주부라면 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죠. 싱크대 문이 잘 열리고 닫히는지, 가스레인지 후드가 잘 작동하는지, 배기는 잘 되는지 직접 실험해 보세요.
화장실도 빼놓을 수 없죠. 수도꼭지와 거울, 수건걸이 휴지걸이 타일 세면기 등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 잘 보세요. 또 양변기를 작동해 배수가 잘 되는지, 누수가 있는 것은 아닌지도 따져봐야겠죠.
보일러실로 갈까요. 개별난방을 하는 아파트는 보일러실이 따로 갖춰져 있기 마련이죠. 바닥의 배수상태는 어떤지, 보일러 배관은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 밖에 조명기구가 잘 작동하는지, 발코니 난간은 튼튼한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죠.
실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에요. 지하 주차장의 진입로에 지붕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지붕이 없으면 비가 올 때 배수펌프가 작동돼 전기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중요한 말을 빼놓았군요. 입주자 점검 때는 꼭 신분증과 도장을 가져가세요. 점검확인서에 자신이 발견한 하자를 꼼꼼하게 적어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건설회사에 하자 보수를 요구할 때 긴요하게 사용된답니다.
wkdbfkd@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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