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최근 특정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린 뒤 개인투자자들이 뒤따라 사면 매물을 내놓아 차익을 실현하는 단기매매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 산다고 뒤따라 사기보다 외국인이 많이 팔았던 종목 가운데 다시 매수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2.62포인트(0.43%) 떨어진 600.83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26포인트(5.59%) 하락한 43.6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1.67% 올라 8,000 선을 회복(8,041.15에 마감)한 데다 나스닥지수도 2.77% 상승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서 종합주가는 오전 한때 616.79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전 11시부터 외국인이 선물을 내다 팔기 시작해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1767억원에 이르렀지만 매도도 1719억원어치 나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거래소 거래대금이 1조8292억원에 달했고 코스닥도 이틀째 1조원을 넘어서 매수세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한때 30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프로그램 차익매물로 상승폭이 줄어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최근 3일 동안 737만주나 순매수해 외국인 지분이 7.12%에서 21.58%로 뛰어오르고 주가도 45.6%나 급등했던 영원무역은 이날 외국인이 53만여주를 내다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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