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고교생 경제이해력 점수 55.7점

고교생들의 경제에 대한 이해력은 100점 만점에 55.7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과목을 수강한 학생과 수강하지 않은 학생의 이해력이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전국 25개 고교 재학생 2658명을 대상으로 기본 경제개념, 미시경제, 거시경제, 국제경제에 관한 시험을 치렀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경제 과목을 수강한 학생의 평균점수는 57.8점으로 수강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1.2점 높았으나 통계학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차이다.

일반계 학생의 평균점수는 57.4점으로 실업계 학생의 43.9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56.7점을 받아 54.7점을 받은 남학생보다 성적이 약간 좋았다.

분야별 점수를 보면 기본 경제개념이 60.0점으로 가장 높았고 미시경제 55.7점, 거시경제 54.2점, 국제경제 46.8점 순이었다.

40문제 가운데 정답률이 가장 낮은 것은 ‘한국의 통화공급량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묻는 질문이었다. 불과 11.1%만 ‘요구불예금’이라는 정답을 맞혔다. 63.3%는 ‘현금과 동전’이라고 답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