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지침]후두통

  • 입력 2003년 3월 2일 18시 05분


과로와 신경과민 등으로 후두통(後頭痛)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명 긴장형 두통이라고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에게 자주 생긴다.

후두통은 주로 뒷목줄기에서 시작해 뒷머리와 귀 뒤쪽에 생기며 마치 머리에 압박붕대를 댄 것처럼 누르거나 죄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후두통은 후두부위를 지나는 추골(椎骨)동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근육에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긴다.

후두통이 있는 사람은 두통이 생긴 쪽 손의 중지(中指)에서 I2,3 부위를 볼펜 자루나 압진기(壓診器)로 눌러보면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그곳이 상응점인데, 극심하게 아플 때는 사혈침으로 살짝 찔러 피를 몇 방울 빼면 통증이 줄어든다. 이때는 소독된 사혈침 1회용을 이용한다. 그러나 만성적이고 재발이 잘 될 때는 2∼3일에 한 번씩 I2, 3(특히 상응점)과 D3, I37번에 수지침을 찔러준다.

여전히 잘 낫지 않고 재발이 될 때에는 수지침에서 사용하는 특수금속 재질과 침돌기가 있는 팔찌를 끼고 있으면 통증이 덜하고 재발도 줄어든다.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대 의대 교수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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