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선생의 엑셀스쿨]<7>참여정부 성적표 만들기

  • 입력 2003년 3월 2일 19시 08분


노무현 대통령의 첫 내각이 탄생했다. ‘파격’이니 ‘파격이라고 보는 시각이 타성’이니 말이 많지만, 대통령의 선택이 옳았는지 여부는 시간이 지난 뒤 장관들의 ‘성적표’가 말해 줄 것이다. ‘정치가’가 아닌 ‘프로’는 오직 ‘성적’으로만 말하는 게 아닌가.

그럼 성적은 누가 매길 것인가? 정부의 성적을 매길 수 있는 권리는 오직 국민에게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매길 것인가? 우리, 이제부터는 그때그때 이슈가 되는 사안에 따라 냄비 끓듯 침 튀기며 혈압 올리지 말고, 나름대로 성적표를 만들어 놓고 정기적으로 냉정하게 성적을 매겨보자.

우노선생의 엑셀스쿨 Q&A

우노선생의 엑셀스쿨 예제파일(7) 다운로드

성적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학점이다. 100점 만점에 몇 점을 받느냐에 따라 A+에서 F까지 학점이 정해진다. 그러나 성적을 매기는 입장에서 일일이 숫자를 확인하고 손으로 A, C+, B+ 등을 적어 넣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엑셀에서는 점수에 따라 자동으로 학점을 줄 때 ‘VLOOK’ 함수를 이용해 간단하게 처리한다.


먼저 나름대로 만든 성적표 옆에 또 다른 ‘학점 조건표’를 만든다. 그 다음 과목별 점수 옆의 학점표 칸에 ‘=VLOOK(과목의 점수, 조건표의 시작 칸:조건표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칸,2,TRUE)’라고 입력한 뒤, 이 셀을 나머지 과목으로도 죽 긁어서 ‘드래그’ 하면 자동으로 학점이 매겨진다. 즉 ‘=VLOOK(C62,$D$33:$E$45,2,TRUE)’과 같은 모습으로 입력이 되며,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예제파일을 다운로드해 뜯어보기 바란다.

지금까지 따로 과외를 받지 않고 ‘학교’ 수업에 충실해 온 학생이라면 “지난번에 배운 IF함수로도 이 같은 표를 만들 수 있기 않겠습니까?” 물을 것이다. 좋은 질문이다.

엑셀에는 IF함수 등 어떤 함수도 7개 이상 중첩할 수 없는 약점이 있다. 즉 ‘=sum(2,2,sum(3,3,sum(5,4,sum(1,2,sum(4,5,sum(4,4,sum(5,5,sum(5,5,5))))))))’ 이런 식으로 입력하는 사람도 헷갈릴 정도로 괄호가 많아지면 엑셀도 에러를 일으킨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게 ‘VLOOK’ 함수인 것이다. 성적 조건표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A+, A, B+ 외에 ‘MM’ ‘JJJ’와 같은 ‘windings’ 글자체를 이용한 재미있는 그림으로도 평점을 매길 수 있다. 샘플로 만든 ‘참여정부’ 성적표 양식을 인터넷에 올려놓았다.

컴퓨터교육 전문가 uno21@uno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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