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유소년축구’편)=비 내리는 네덜란드의 한 축구 연습장. 외국인 선수 사이에서 맹렬히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가 보인다. 먼발치에서 그를 지켜보던 히딩크 감독은 “세훈, 빨리빨리”를 외치며 그를 격려한다. 그러나 세훈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밀려 넘어지고, 히딩크 감독은 그에게 다가가 손을 내민다. 멀리 있어도 끝까지 사랑을 실천하는 히딩크 감독을 표현, 교보생명의 ‘고객사랑’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촬영 당일은 날씨가 맑아 히딩크 감독은 호스로 뿌린 비를 맞았다.
▽웅진코웨이(‘닦지 말고 씻자’편)=비데 시장이 2000년 3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1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에는 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그동안 금기시 되던 TV 광고까지 내세워 시장 쟁탈에 나섰다. 이 광고에서는 상사 윤다훈이 “씻어, 씻으라니까”라며 후배 윤기원을 나무란다. 웅진코웨이 제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닦는 것’은 비위생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시장 자체를 키우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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