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걸프전이 케이블TV를 만방에 알렸듯 이번 전쟁은 인터넷의 위력을 새삼 알리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MSNBC의 편집국장인 딘 라이트는 “2차 대전은 라디오전쟁, 베트남전쟁은 TV전쟁, 이번 이라크전쟁은 인터넷전쟁”이라고 표현하며 “개전 첫날 MSNBC 웹사이트의 접속자 수가 두 배로 뛰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의 유용성은 무엇보다 문자뿐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까지도 볼 수 있기 때문. 각 언론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투 현장의 생중계 화면을 내보내고 있다. MSNBC는 전쟁 전인 18일 250만건의 비디오 자료를 웹에서 제공했는데 전쟁 이후인 21일에는 1000만건으로 늘렸다. 미국인은 75%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AFP통신은 “사람들이 아침에 신문을 보면서 집을 나서고 직장에서는 인터넷으로 보도를 접하며, 밤에는 집에서 TV로 전쟁 소식을 본다”고 전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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