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등에 따르면 페다인은 1995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창설한 3만∼4만명 규모의 특수보안부대.
평상시에는 치외법권의 특수조직으로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감시와 납치, 고문, 살해 등의 공작을 주임무로 한다.
전시에는 저격 등 전형적인 게릴라 전술을 구사한다. 항복하는 것처럼 속인 뒤 불시에 공격을 가하는 ‘위장 항복’ 전술도 쓴다. 주력부대는 바그다드에 있지만 진작부터 남부 주요 도시의 민간인 속에 섞여 있었다.
충성도가 높은 지역 출신의 16세 이상 청년 중에서 선발한다. 일종의 청년 친위조직 같은 분위기 속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친다. 경제적 보상도 주어진다.
‘후세인에게 목숨을 바치는 부대’란 별명을 갖고 있다.
1996년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아버지의 허락 없이 최첨단무기를 공화국수비대 대신 페다인에 배정했다가 차남 쿠사이에게 지휘권을 빼앗겼던 적이 있을 만큼 정권을 지탱하는 핵심 군사조직 중 하나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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