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파괴된 유정 잔해 제거=불길을 잡으려면 파괴된 시설을 치우는 것이 우선이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면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막는 동안 중장비를 동원해 장애물을 하나하나 들어낸다. 거대한 화염과 유독가스 때문에 이 작업에만 꼬박 며칠이 걸린다.
○2원유 분출 방향 단일화=잔해를 모두 제거하면 원유가 온천수처럼 수직으로 솟아오르게 된다. 원유가 여러 방향으로 마구 분출되면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핵심.
○3불길 진압 뒤 주변 정리=소방관들은 중탄산칼륨이 초당 90㎏의 속도로 뿜어 나오는 1350㎏의 대형 소화기와 물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불길을 잡는다. 땅으로 흘러나오는 원유에는 화학물질을 뿌리고, 주변에도 물을 뿌려 불이 다시 붙지 않게 조치한다.
○4유정을 덮어 분출 차단=마지막으로 유정을 덮어 원유가 분출되는 것을 막는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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