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25주년 편)〓영화배우 손예진이 신부 드레스를 입고 백발이 성성한 아버지와 춤을 춘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25년간 외환카드를 쓴 아버지를 바라보는 딸의 시선이 따뜻하다. 아버지에 이어 딸도 외환카드를 쓴다는 점을 부각해 25주년 광고 속에 과거와 미래를 함께 담았다.
▽대우건설(푸르지오 편)〓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광고하며 아파트 자체는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그곳에 가면’이라는 광고문구만을 이용해 아파트의 특징이 아니라 전체적인 편안함을 강조했다. 여러 장면을 촬영하지 않고 단 하나의 장면을 이용한 ‘원 신(one scene) 광고’를 시도했다.
▽하이트맥주(퇴근시간 편)〓27∼33세의 젊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삼은 광고. 1편 ‘록처럼 일하고 재즈처럼 쉰다’에 이어 2편에서는 모델 고소영이 퇴근시간 바(Bar)에 들러 친구들과 하이트를 마시는 장면을 보여준다. 광고 내용은 퇴근 무렵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지만 실제 촬영은 완전히 반대 순으로 진행됐다고.
▽올림푸스카메라(저격수 편)〓남성 모델이 갑자기 길거리에서 쓰러진다. 알고 보니 여성 모델이 마음에 드는 이 남성을 카메라로 찍었기 때문. ‘찍는다(Shot)’의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 CF는 기존 카메라 광고들이 사이버적 느낌에 주력했던 것과는 달리 마치 첩보영화를 보는 듯한 극적 분위기를 내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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