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아기공룡 ‘둘리’부천 명예시민됐다

  • 입력 2003년 4월 2일 23시 04분


만화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경기 부천시 명예시민이 됐다.

부천시는 둘리가 지난해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받는 등 만화 캐릭터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평가해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만화캐릭터가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시는 둘리가 1983년 4월22일 어린이잡지 ‘보물섬’에 처음 연재된 점을 고려해 ‘830422-100000’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는 한편 명예 주민등록증도 발급했다.

부천만화정보센터는 둘리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19일경 원미구 상1동 경인전철 송내역 주변 ‘둘리의 거리’에서 둘리를 그린 만화가 김수정씨 사인회와 둘리 주제가 부르기 대회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둘리의 거리에 있는 둘리 동상 앞에서 명예 주민등록증 수여식과 명예시민증 현판식이 열린다.

부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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