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항공사 감축 운항 실태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 ||
항공회사 | 국가 또는 지역 | 감축 편수 |
캐세이항공(CPA) | 홍콩 | 218 |
싱가포르항공 | 싱가포르 | 199 |
드라곤항공 | 홍콩 | 148 |
일본항공(JAL) | 일본 | 141 |
말레이시아항공 | 말레이시아 | 128 |
타이항공 | 태국 | 84 |
가루다항공 | 인도네시아 | 30 |
대한항공(KAL) | 한국 | 25 |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홍콩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 12개 항공사의 주당 운항 중지 편수는 1000여편에 이른다.
사스 환자가 대량 발생한 홍콩이 거점인 캐세이항공은 직격탄을 맞아 27일 현재 주간 운항 편수를 정상 운항시의 45%에 해당하는 218편이나 줄였다. 경영이 크게 악화됐고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노선을 비롯해 구미 동남아 등 거의 전 노선에 걸쳐 감축 운항을 하고 있다. 자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가루다항공도 주당 30편을 중지했다. 중국의 항공사는 실태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항공사는 30% 이상 운항 횟수를 줄였다.
항공사들은 경영이 악화되면서 △직원채용 중단 △비행기 주문 취소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객실승무원 연수생 206명 채용계획을 중지했고, 올해 보잉사와 에어버스사에 여객기를 주문하기로 한 계획 역시 동결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항공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항착륙료의 30%를 경감했고, 대만은 4월부터 9월까지 착륙료를 15% 인하하기로 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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