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신호등]양상추값 2배 "껑충"

  • 입력 2003년 5월 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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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류 가격이 눈에 띄게 안정됐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어버이날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소매상들이 물건을 확보하느라 꽃 시세가 초강세였죠. 카네이션 1속(10송이)의 도매가격이 9000원을 넘어설 정도였으니까요. 이번 주 들어서 카네이션은 4500원선으로 떨어졌고, 장미 1속 가격도 2000원 초반대로 안정됐습니다.

잦은 봄비로 산지 출하작업이 늦어지면서 부추, 양상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상품(上品) 가격 기준으로 양상추(8㎏) 값은 지난주보다 배 이상 뛰어 2만5000원에 거래됩니다. 부추(500g)와 청피망(10㎏)도 각각 80%, 30%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과일은 소비가 줄면서 가격이 소폭 떨어졌네요. 비 때문에 당도(糖度)가 떨어진 참외(15㎏ 한 상자 기준)는 20% 정도 싸져 4만6000원에 거래됩니다. 급식용으로 자주 사용되던 토마토도 휴일이 늘면서 수요가 줄어 10% 정도 값이 떨어졌습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가격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닭고기(도계) 1㎏은 2400원, 마른 오징어 1축(20마리)은 1만1600원 수준입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www.affis.net)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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