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심윤조(沈允肇) 외교부 북미국장과 랜스 스미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중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특별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훈련 안전조치 합의서’와 ‘환경오염 조사 및 치유에 관한 합의서’에 각각 서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요구해온 형사재판관할권 이양문제에 대해 심 국장은 “정부는 형사재판관할권 이양문제는 앞으로 SOFA개정 교섭이 있더라도 교섭대상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운영개선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며 “정부는 앞으로 SOFA 운영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미스 부사령관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유감과 애도의 뜻을 나타낸 뒤 “강경한 시민단체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모든 조치를 통해 한국 국민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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