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대상지역이 되면 시가 도로,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 건립을 적극 지원하는 등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는 자치구가 신청한 후보지역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마무리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주에 추가 대상지역 3∼5곳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차 뉴타운 신청 지역 | |
자치구 | 대상 신청 지역 |
종로 | 평동 |
용산 | 보광·한남동 |
광진 | 중곡4동 |
동대문 | 이문동 전농·답십리동 |
중랑 | 중화2·4동 |
강북 | 미아6·7동 |
도봉 | 창2·3동 |
서대문 | 남가좌동 |
마포 | 아현2·3동 |
양천 | 신월2·6동·신정3·4동 |
강서 | 방화2동 |
금천 | 시흥3동 |
영등포 | 신길1·4·6·7동 영등포2·5·7가 |
서초 | 방배2·3동 |
송파 | 거여·마천동 |
강동 | 천호동 |
동작 | 노량진동 |
자료:서울시 |
▽어느 구가 신청했나=25개 자치구 가운데 17개 자치구가 총 20곳을 신청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동대문(이문, 전농·답십리동)과 서초(방배2, 3동), 영등포(신길1·4·6·7동, 영등포 2·5·7가) 등 3개 자치구는 2곳씩을 후보지로 신청했다. 서초를 비롯해 송파(거여·마천동), 동작(노량진동) 등 강남권 지역이 참가한 것도 눈에 띈다.
이 밖에 종로(평동), 강북(미아6·7동), 도봉(창2·3동) 등 강북지역 자치구들은 재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을 위주로 신청했다.
여기에 서부권인 양천(신월2·6·신정3·4동), 강서(방화2동), 금천(시흥3동) 등도 지역 안배를 내세워 뉴타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뭘 보고 뽑나=시는 이미 “지역 형평성과 자치구 및 주민들의 개발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상대적 낙후 수준 등 개발의 시급성 △재원 확보 및 주체의 투명성 등 실현 가능성 △지역조건이나 위치 등 개발 적합성 등도 중요한 심사 항목이 된다.
시 관계자는 “단순하게 한강을 기준으로 잘라 강북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해당지역의 경제수준이나 생활수준도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곳이 될 것인가=현재까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된 서남부지역과 재개발지역이 많은 동작, 서대문구 중에서 1, 2곳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남권은 중요 심사기준인 지역 형평성을 고려하면 더욱 가능성이 높은 셈.
지역 낙후가 심한 금천구 시흥3동(5만4000평)이나 도심형 뉴타운을 추진하는 영등포구 영등포2·5·7가(6만5600평) 등이 최근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금천구 관계자는 “시 건축법 등에 묶여 바로 옆에 있는 경기 안양시보다도 못한 곳이 시흥3동”이라며 “서울이라고 부르기도 힘들 정도라 뉴타운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서초나 송파구 등 상대적으로 부촌(富村) 이미지가 짙은 곳은 배제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시 관계자는 “아무것도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 “풍문만 믿고 투자를 서두르는 우(愚)를 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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