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침체되면서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멀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캐주얼 의류업체 쿠아는 ‘지퍼 분리 핸드메이드 코트’를 내놨다. 평소 코트처럼 입다가 지퍼로 분리하면 짧은 재킷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
닥스, 유니온 베이 등은 내피를 지퍼나 단추로 뗄 수 있는 가을·겨울용 의류를 선보였다. 가을에는 잠바로, 겨울에는 내피를 붙여 방한복으로 입을 수 있다.
화장품업체 CNP차앤박의 ‘C1 모이스처라이저’는 로션과 아이크림을 합해놓은 제품. 통상 4만원 이상 하는 아이크림을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 여성용 컬러로션’은 로션에 자외선차단제,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등의 기능을 덧붙였다. 주방용품으로는 테팔의 ‘매직핸즈 냄비’가 좋은 예. 냄비로 사용하되 손잡이를 떼면 식탁용 그릇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홈쇼핑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끈 키친아트의 ‘양면 구이팬’은 일반 프라이팬 기능뿐 아니라 수증기를 이용한 구이 기능까지 갖췄다.
프린터와 스캐너, 복사 기능이 하나로 묶인 ‘잉크젯 복합기’도 잘 팔린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42만1000여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두 배로 늘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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