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은 “중국이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200억위안(약 3조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는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귀속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고구려사, 발해사, 고조선사까지 중국 역사로 편입돼 한국사의 근간 및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결의안은 또 “중국 정부의 고구려 역사 왜곡 및 중국사 편입 시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엄중 항의하고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중국의 역사왜곡 시도에 대한 남북 공동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 고구려사를 포함한 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한중역사공동연구회를 각각 설립하고 남북한, 중국, 일본, 몽골 학자가 참여하는 동북아역사공동연구위원회도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또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학계의 고구려사 왜곡이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중국 정부에 전달하는 등 외교적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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