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동향]신도시 20평대 이하 내림세 두드러져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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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금이 7주째 떨어졌다.

연말까지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인기학군 지역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하향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금 시세는 강남권(0.13%)에서 소폭 반등했으나 강북권(―0.08%), 강서권(―0.30%)에서는 조금 떨어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37%)가 6주째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치 도곡 개포 일원동 일대 주요 단지들의 중대형 평형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매매가 하락과 전세금 상승이 공존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서초(―0.03%)와 송파(―0.10%)는 약보합권.

강서권의 경우 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강서구(―0.64%)에서는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많이 떨어졌다.

11, 12월에 방화동에서 동부, 대림, 우림2차 등 1500가구 가량의 입주물량이 쏟아진 것이 주 요인. 관악(―0.59%), 구로(―0.32%), 영등포(―0.31%) 등지도 하락폭이 컸다.

강북권에서는 은평(0.05%), 노원(0.02%), 도봉(―0.08%), 광진(―0.18%), 마포(―0.20%), 용산(―0.45%) 등 약보합권.

신도시지역은 일산(0.08%), 중동(―0.12%), 평촌(―0.17%), 분당(―0.22%), 산본(―0.30%) 순의 상승률을 보였다. 20평형대 이하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안양(―0.71%)이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급락했다. 인근의 의왕(―0.70%)과 군포(―0.35%)도 그 영향으로 동반하락했다.

DUAPI 지수2002년 1월 4일 기준
서 울신도시수도권
111.14(-0.12)103.85(-0.15)109.98(-0.2)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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