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조직위원회는 내년 1월 5일부터 29일까지 월∼목 오후 7시반 서울 중앙시네마 5관에서 애니메이션 거장의 작품 10편과 올해 SICAF 경쟁 부문 수상작 14편을 상영하는 ‘베스트 애니열전’을 개최한다.
인도 출신의 이슈 파텔은 종이 구슬 유리 점토를 소재로 신비로운 영상을 만드는 ‘빛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1977년작 ‘구슬게임’은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지명됐으며 이밖의 13개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구슬게임’외에 ‘죽음의 근원’ ‘사후’ ‘최우선권’ ‘천국’ ‘거룩한 운명’ 등 그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캐롤라인 리프는 유리판 위에 모래나 잉크로 그림을 그려 한 컷씩 촬영하는 ‘페인팅 온 글라스’ 기법의 대표 작가. 대표작 ‘거리’(1976)는 그해 무려 21개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핀의 움직임을 이용한 ‘핀 스크린’ 기법으로 유명한 자크 드루엥은 천사에 사로잡힌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밤의 천사’로 한국 팬들을 찾는다. 또 게일 토마스의 ‘수피교의 전설’, 코 회드만의 ‘찰스와 프랑소와’도 선보인다.
격년제로 열리는 SICAF의 수상작은 2년간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700여편 중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것. 신인감독상을 받은 이광욱 감독의 ‘모기…한숨을 쉬다’를 비롯해 ‘인생’ ‘죽음에 맞서는 법’ ‘개와 그 안의 고양이’가 소개된다. 관람료 1회당 4000원. 02-755-2216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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