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최영주 아나운서가 재테크 투자에 나섰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보다 조금 더 큰 평수로 옮겨 보겠다는 게 그녀의 욕심. 부지런히 돈을 벌 뿐 아니라 알뜰하게 불려보겠단다. 현재 여유자금은 약 5000만원. 이를 종자돈 삼아 ‘고수익’보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다는 게 목표다. 동아일보는 8회에 걸쳐 최 아나운서와 함께 다양한 재테크 전문가를 만나 ‘최영주 아나운서의 돈 불리기’ 시리즈를 연재한다.》
7일 오후 최 아나운서의 재테크 수업이 시작됐다. 첫 분야는 아파트 투자로, 부동산 전문가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을 만났다.
“5000만원으로 아파트에 투자한다…, 시점이 안 좋네요. 요즘처럼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가격 억제책을 쓸 때는 가만히 지켜보는 게 돈 버는 겁니다.” (김 사장)
어째 시작이 순탄치 않다. 투자 대신 앉아서 지켜보라니.
하지만 최 아나운서의 눈빛이 따가웠는지 김 사장은 조심스레 투자 포인트를 짚기 시작했다.
“우선 단기 차익을 노리겠다는 생각은 포기하세요. 중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수도권의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추천합니다.” (김 사장)
지난해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지에서는 더 이상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다. 아파트를 분양 받은 뒤 프리미엄이 붙으면 곧장 되파는 전략은 물 건너갔다는 뜻.
만약 장기적으로 본다면 택지개발지구가 투자 1순위다. 택지개발지구는 허허벌판에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등이 미리 계획을 세워 대규모 도시를 만드는 곳. 학교 상가 도로 등 사회 기반시설이 잘 설치되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다.
김 사장은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나 동탄지구, 파주시 교하지구, 김포신도시 등 택지지구나 인근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노려라”며 “대부분 분양대금의 10%를 내면 계약할 수 있고, 중도금을 무이자 융자해 주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분양 받은 뒤 약 2년 반이 지나면 입주할 수 있다. 분양 받았을 때보다 가격이 뛰어 있다면 그때 되팔라는 것.
“주위에서 부동산 투자는 이제 ‘꽝’이라는 말도 많이 하던데…. 과연 집값이 오르긴 오를까요?”
최 아나운서의 걱정스러운 질문에 김 사장은 “당분간 집값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부동산으로 ‘대박’을 터뜨린다는 생각 대신 은행 이자보다 나은 투자처로 활용한다면 여전히 좋은 투자처”라고 조언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아파트 투자 포인트▼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를 노려라
-중도금은 무이자 융자로 해결
-입주 후 프리미엄이 붙으면 되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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