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50평형대 아파트에 산다면 상가보다는 백화점을 선호할 것 같아요. 20평형대 아파트 주민이 더 자주 동네 상가를 이용할 것 같은데….” (SBS 최영주 아나운서)
“정답입니다. 상가 투자의 기본은 풍부한 유동인구이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배경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오 대표)
최 아나운서는 재테크 시리즈 두 번째인 ‘상가 투자’를 위해 14일 BJ에셋 오 대표를 만났다. 그는 인사 대신 퀴즈부터 꺼내 놓아 최 아나운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부가 강력한 아파트투기 억제책을 펼치자 상가가 뜨고 있습니다. 새로 분양받은 상가를 팔 때는 아파트 매매와 달리 권리금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죠.”
오 대표는 먼저 상가 투자를 할 때 주의할 점을 몇 가지 꼽았다. “무엇보다 인접지역에 고객층이 두꺼워야 합니다. 지하철역을 끼고 있거나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서 있으면 금상첨화죠. 개발사업 주체가 믿을만한 업체인지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는 “출근하는 도로보다 퇴근하는 도로, 좌회전하는 코너보다 우회전하는 코너 등이 더 좋은 길목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제가 가진 여윳돈이 5000만원인데요, 이 돈으로 상가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못 하죠. 목이 괜찮은 곳에 20평형대 상가를 사려면 적어도 2억원은 있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은행대출을 활용하세요.”
오 대표가 꼽은 투자 1순위 지역은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모란역 주위. 버스터미널과 먹자골목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게 장점이다. 게다가 한창 개발 중인 판교신도시가 완성되면 모란역은 더욱 번성할 전망이다.
모란역 주위 상가를 분양받은 후 임대했을 때 그가 예측하는 수입은 한달 100만원 이상. 1억원을 은행에서 빌린다고 해도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상가 투자 포인트▼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을 노려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투자 1순위
-자금이 부족하면 은행 대출을 활용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