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레저 음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유와 행복을 즐긴다는 뜻의 이 신조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삶의 화두가 되고 있다.
서울 근교의 주말농장은 웰빙에 딱 맞는 아이템. 농사일로 스트레스를 풀고 직접 가꾼 유기농 작물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어른에겐 아스라한 고향의 추억을, 아이들에겐 소중한 자연교육의 기회까지 덤으로 준다.
팔당상수원을 끼고 있는 경기 남양주, 광주시 등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하이 서울(Hi-Seoul) 친환경농장’이 4월 개장을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 밖에 경기도 전역에 다양한 주말농장이 산재해 있어 자신의 여건에 맞는 주말농장을 골라잡을 수 있다.
▽농사지으며 한강도 지킨다=2000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해 온 환경농장은 상수원 수질보전지역인 남양주시(4곳), 양평군(4곳), 광주시(3곳)에 모여 있다.
이 농장의 취지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우리가 마실 물은 우리가 보호하자’는 것.
올해 4월 개장하는 친환경농장은 지난달 16일부터 총 5000계좌(계좌당 5평)의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으며 이미 80%가 마감됐다. 시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분양이 마감되더라도 땅을 늘려 추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계좌당 분양가가 연간 2만5000원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주말농장 임대료(평균 5만∼8만원)의 50% 수준인 것도 장점. 여기에 상추 쑥갓 열무 배추 무 등의 종자와 유기질 퇴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농사 경험이 없는 이들에겐 농사짓는 법도 가르쳐 준다.
인터넷(http://www.seoul.go.kr)이나 전화(02-3707-9385∼6)로 신청할 수 있다.
▽다양한 품종을 입맛에 맞게=현재 경기도 각지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250여곳.
서울시가 운영하는 환경농장에 비해 가격은 좀 비싸지만 농장마다 취급하는 품종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농장을 직접 방문하면 마음에 드는 땅을 선택할 수도 있다. 몇몇 농장에서는 가을철 수확 때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농장을 매주 찾기 힘들거나 색다른 것을 원하는 이들은 배나 포도 같은 과일나무를 분양받아 키워봄직하다. 과일나무는 그루당 포도 5만원선, 배 7만∼10만원 정도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농업정책과(031-249-2612)로 문의하면 된다. 다음 달부터는 도청 홈페이지(http://www.gyeonggi.go.kr)에서도 안내한다.
경기도 내 주요 주말농장 | ||||
시군 | 농장 | 농장주 | 분양가(평당) | 전화 |
수원시 | 광교주말농장 | 정면채 | 1만원 | 031-256-1582 |
과천시 | 구리안주말농장 | 김준영 | 1만2000원 | 02-502-5444 |
군포시 | 영진주말농장 | 주영덕 | 8000원 | 031-437-0689 |
여주군 | 참숯주말농장 | 지운집 | 1만원 | 031-883-7508 |
용인시 | 한터조랑말주말농장 | 김용덕 | 3만원 | 031-332-3695 |
광주시 | 비둘기농장 | 김종훈 | 1만2000원 | 031-762-0079 |
양주시 | 부부주말농장 | 박경남 | 2만원 | 031-855-5094 |
고양시 | 자유주말농장 | 박순규 | 1만5000원 | 031-923-9266 |
자료:경기도 |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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