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터키 9일 정상회담

  • 입력 2004년 2월 9일 18시 47분


노무현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양국기를 들고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경모기자
노무현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양국기를 들고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라크 추가파병과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경모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1시간10분 동안 정상회담을 하면서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이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을 위한 것임을 설명하고 다른 이슬람권 국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측면지원을 요청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한국정부의 대(對)이라크 정책에 이해를 표시한 뒤 가능한 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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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는 또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핵무기의 국제적 비확산 체제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와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강화 △양국간 정책협의회 경제협의회 경제공동위 경협관련 포럼 등 각 분야 협의 활성화 △정보기술(IT), 수산, 조선, 원자력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교육 문화 관광분야 교류 협력 활성화 등에도 합의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노 대통령에게 터키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1일 아랍권 13개 국가 주한 대사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알 아흐람, 알 자지라 등 아랍권 5개 언론사와 합동회견을 갖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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