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이나 노래방을 운영하면 안전할 것 같은데요.”(SBS 최영주 아나운서)
“안전하기로 따지면 정답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업종은 초기 시설 투자비가 많이 들고, 수익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죠.”(이 회장)
최 아나운서가 19일 재테크 시리즈 마지막회를 위해 창업 전문가를 만났다. 중도에 회사를 그만둔다면 퇴직금을 이용해 소규모 창업을 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장은 누구나 다 아는 업종보다 생긴 지 1년 미만의 신생업종을 추천했다. 창업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소위 ‘대박’을 터뜨릴 확률도 높단다. 올해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업종 변경이 힘든 프랜차이즈보다 독립된 점포가 유리하다. 또 여러 품목을 함께 다루는 복합점보다 1개 품목을 파는 전문점이 낫다. 특징 없는 액세서리 판매점보다 세계 각국 목걸이를 파는 전문점에 손님이 더 많이 몰리는 법이다.
“5000만원으로 창업하기는 무리 아닐까요. 은행 융자를 활용해야 할까요?”
최 아나운서의 걱정에 이 회장은 “창업은 자신의 형편에 맞춰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자본으로 가능하다는 조건 아래에서 그가 꼽은 유망 업종은 ‘잡어 전문점’.
최근 광우병, 조류독감 등으로 인해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게다가 잡어는 참치나 기타 횟집에서 판매하는 횟감보다 훨씬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다. 일반 횟집이 제공하는 회와 달리 흔하지 않다는 것도 매력이다. 단, 입소문이 나도록 맛이 좋아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신선한 잡어를 매일 공급받는 게 중요하다.
창업에 필요한 비용은 약 5000만원. 먼저 목이 괜찮은 곳에 30평형대 가게를 임대한다고 하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6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집기 구입비에 1000만원, 냉동트럭 1500만원, 그리고 인건비 등을 합치면 5000만원 정도 들 것으로 계산이 나온다. ―끝―
정리=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창업 포인트▼
-생긴 지 1년 미만의 신생업종이 유망
-프랜차이즈보다 독립점이, 복합점보다 전문점이 유리
-소자본 창업으로는 '잡어 전문점'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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