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지배구조개선 펀드’ 1400억 조성

  • 입력 2004년 3월 2일 01시 48분


국민연금이 거래소 상장기업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펀드 운용에 본격 나선다.

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템플턴투신운용과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을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의 위탁운용회사로 선정하고 각각 700억원씩 총 14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올해 상반기 중에 운용에 들어간다.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는 거래소의 ‘기업지배구조지수(KOGI)’ 구성종목인 대형 우량 50개 상장사를 주로 편입하며 투자기간은 최장 5년으로 정했다.

국민연금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장기펀드를 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소버린자산운용의 경우처럼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작년에 새로 개발된 KOGI를 새로운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의결권 행사는 검토해 볼 수 있지만 현재로선 배당수익 확대가 더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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