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관련주 뜰까=방송법 개정으로 홈쇼핑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외국인 지분한도가 33%에서 49%로 늘어난다. 또 SO의 대기업 지분소유제한도 사라진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는 수급상의 호재가 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3일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이날 각각 상한가인 5만1000원, 4만785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또 외국인들도 ‘사자 주문’이 몰려들면서 외국인 지분 한도 수준(33%)까지 올랐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SO는 대기업과 외국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방송법 개정이 케이블TV 사업자에게 긍정적이지만 SO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홈쇼핑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위성DMB 효과는 얼마나=위성DMB는 이번 법 개정에 따라 5월부터 시범서비스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등 위성DMB 통신사업자와 SBSi, 예당, CJ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제작업체, DMB 단말기 및 장비 업체 등이 위성 DMB 관련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증권 황중권 연구원은 “위성DMB 장비 관련 종목이 단기적으로 주목을 받겠지만 유료 서비스 기반을 확보한 디지털 콘텐츠 종목이 장기적인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 사업자의 국산 애니메이션 방영 쿼터제의 도입도 애니메이션 제작 관련 종목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개정된 방송법 내용 관련 주요 업체 | ||
구분 | 분야 | 종목 |
위성DMB | 통신사업자 | SK텔레콤, KT |
DMB단말기 |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 |
DMB압축다중화시스템 | 컴텍코리아 | |
차량용 DMB, 칩, 안테나등장비 | 삼성저기, 현대모비스, 기륭전자, 씨앤에스, 에이스테크, 액티패스, 파인디지털 | |
콘텐츠 제작 | SBSi, 예당, CJ엔터테인먼트 | |
케이블TV | SO 및 PP 지분보유업체 | 오리온, CJ |
SO | 한빛아이앤비, 큐릭스, 디씨시, 씨씨에스 | |
PP | LG홈쇼핑, CJ홈쇼핑 | |
애니메이션 | 콘텐츠 제작 | 대원씨앤에이, 코코 |
자료:교보증권 |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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