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동향]“학군수요 마감” 수도권 오름세 한풀 꺾여

  • 입력 2004년 3월 7일 17시 33분


초중고교의 입학식이 끝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전세금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재건축을 앞두고 이주가 시작된 서울의 저층 아파트 주변에서는 전세금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동작구 강북구 등에서 전세금이 소폭 올랐다. 평형별로는 30평형 이하 중소형 평형은 상승했으나 40평형대 이상은 떨어졌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 푸르지오’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 덕에 24평형 전세금이 한 주 동안 500만원 올라 1억4000만원에 전세 시세가 형성됐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의 새 아파트 전세금이 강세를 보였다. 이곳 풍림아이원 26평형 전세금은 한 주 동안 250만원 올라 1억원을 웃돌았다.

강동구에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강동시영 1단지의 이주 수요 때문에 20평형대 전세금이 한 주 새 250만원 남짓 상승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중동과 평촌의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곳 전세금은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서 주로 올랐다. 상동 반달동아 23평형은 한 주 동안 250만원 올라 8500만∼9500만원을 호가한다. 상동 한아름라이프 24평형도 같은 기간 250만원 올라 최고 전세 시세는 9500만원선.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안양과 과천에서 전세금이 소폭 올랐다. 안양 호계동 대림 e-편한세상 43평형은 한 주 동안 500만원 올라 1억5000만∼1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된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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