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원대 “취업 안되면 수강료 돌려 드립니다”

  • 입력 2004년 3월 16일 19시 24분


“취업이 안 되면 수강료를 돌려드립니다.”

경원대가 국제어학원을 개원하면서 대졸 미취업자에게 수강료 할인은 물론 취업이 안 되면 수강료를 환불해주는 이색 ‘청년실업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경원대는 16일 국제어학원 외국어강좌를 수강하는 30세(여자는 27세) 미만 4년제 대졸 미취업자에게 수강료 50%를 할인해 주고 수강 후 1년 이내 취업하지 못할 경우 수강료를 반환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원대는 또 국제어학원 수강생을 대상으로 구인 의뢰가 들어올 경우 이들의 취업을 우선 알선할 방침이다.

다만 대졸 미취업자가 수강료 50% 할인 및 환불 혜택을 받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하며, 취업을 위해 노력했다는 입증자료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김순우 경원대 홍보과장은 “청년 실업난 해소에 대학이 앞장서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수강료 환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는 국제어학원은 22일 개원하며 특별프로그램 지원서는 19일까지 접수한다. 수강료는 강좌에 따라 10주에 13만6000∼26만원이다. 031-750-5998, www.kyungwon.ac.kr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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