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닥 사흘째 상승…대체에너지 관련주 상한가

  • 입력 2004년 4월 2일 17시 52분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2일 증시에서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 국제 유가의 하락 등과 같은 호재에 힘입어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8일째(거래일 기준) ‘사자’ 공세를 펼치며 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날 하루만 169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차익을 노린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15개 안팎의 종목을 컴퓨터로 한꺼번에 매매하는 방식)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오름폭이 줄었다.

LG카드는 매매거래 재개 후 나흘 만에 하한가 행진에서 탈피해 급등락을 거듭하다 0.88%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D램 가격의 강세를 바탕으로 0.80%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7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흘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외국인들이 이익 실현을 노리고 매물을 내놓으면서 전날보다 1.74% 떨어진 56만5000원에 마감됐다.

코스닥도 사흘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반등세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종이목재업과 의료정밀기기, 유통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도 일제히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기름값의 고공 행진에 따라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풍력발전소 건설업체인 유니손과 액화천연가스를 원료로 소형 열병합발전설비를 만드는 케너택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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