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도 텃밭 사수를 위해 정치신인인 부장검사 출신 주성영(朱盛英) 후보를 내세웠다.
두 후보의 치열한 경합 양상으로 진행되던 선거전은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이 후보의 우세로 바뀌었다가 다시 박빙으로 되돌아섰다. 최근 각 언론사 여론조사도 이를 잘 보여준다. 주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달 25∼27일 실시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각각 23.7%, 35.1%로 이 후보가 앞섰으나 29일엔 32.1%, 34.8%(SBS 조사)로 접전을 벌였고 31일 조사에선 33.9%, 25.5%(KBS)로 뒤집혔다.
이에 대해 주 후보측의 장세준(張世埈) 상황실장은 “박근혜(朴槿惠) 바람에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이 겹쳐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측 송무학(宋武學) 정책기획부장은 “여당 실세에 대한 기대감이 저변으로 퍼지면서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민들의 표심도 복잡하다. 지역정서도 무시할 수 없지만, 낙후된 동구갑의 지역 개발이라는 현실적 문제 때문이다.
이 후보측은 바로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4년간 못 다한 13개 대구 숙원사업을 지난 1년 동안 원외 신분으로 혼자 해냈다”며 “금배지를 달면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주 후보측은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래전부터 중앙정부와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당선되면 누구보다 이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대구 동갑 후보자 신상 명세 | |||||
정당 | 한나라당 | 새천년민주당 | 열린우리당 | 자유민주연합 | 무소속 |
이름(나이) | 주성영(46) | 이광수(51) | 이강철(57) | 김건찬(38) | 안태전(53) |
경력 | 전 대구고검부장검사 | 작가 | 노대통령후보선대위 조직특보 | 사회사업가 | 전 현대카드 대표이사 |
최종학력 | 고려대 법대 | 계명대정책대학원 | 경북대정치외교학과 | 학벌철폐 신념으로 미기재 | 영남대경제학과 |
재산(천원) | 1,130,000 | 20,000 | 260,100 | 90,553 | 1,156,460 |
병역 | 육군 병장 | 육군 일병 | 육군 병장 | 육군 일반하사 | 육군 상병 |
납세(천원) | 9,206 | 0 | 2,807 | 216 | 48,440 |
전과 | 없음 | 1건 | 없음 | 없음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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