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품 써보니]캐논 ‘파워샷 A80’-화면창 회전 디자인멋져

  • 입력 2004년 4월 11일 19시 05분


《어떤 제품이 유행한다. 소비자들은 그 제품의 장단점을 잘 알기보다 그냥 히트제품이라니까 믿고 산다. 사실 써본 사람의 말만큼 유용한 가이드는 없을것이다. 동아일보는 월요일자 소비자경제면에 ‘이 제품 써보니’를 연재한다. 요즘 인기 있는 상품에 대해 사용 후기를 소개하고, 해당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도 알아본다.》

캐논의 ‘파워샷 A80’은 지난해 10월 나온 뒤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됐다. 국내에서 이미 100만대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400만 화소에 광학 3배줌으로 가격은 48만∼57만원대.

지난해 초반에 나온 ‘파워샷 70’의 후속모델인 이 제품에 대해 디지털카메라 마니아들의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에서 찬반 투표를 벌였다. 총 971명이 참가한 투표결과 685명(70.5%)이 ‘Good’에 표를 던졌다. 사용 후기 일부를 요약한다.

△“가격대가 비슷한 소니 P-10과 비교할 때 덩치가 크다. 하지만 액정화면(LCD)이 회전하고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한손으로 잡고 여러 기능들을 쓰기에는 무리지만 버튼 배열이 잘 돼있고 조작이 쉬운 편. 야경, 인물, 움직이는 물체 찍기 등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좋은 수동기능이 많다. 가까이서 찍는 접사기능이 꽤 괜찮다.

노이즈는 심하지 않으며 배터리도 오래 가고, 동영상은 지겹다 할 만큼 오래 찍을 수 있다. 편집기능도 있다. 총평을 말하자면 학생이나 젊은 사람에겐 비추(非推·추천하지 않는다는 뜻의 인터넷 은어). 나도 학생임.

하지만 가족 공동으로 쓰기에는 손색없는 카메라다. 40대 아저씨 세대 중 카메라를 배워보시겠다는 분들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메라.”(ID 닥터고양이)

△“소니 P-2를 6개월 정도 사용하다 기기를 변경했다. 원하는 밝은 화질의 매우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ID 개초보)

△“회전 LCD, 오래 가는 배터리가 장점. 선명도가 떨어지는 LCD, 광학 줌을 최대로 하고 디지털 줌을 하려면 한 번 끌어주고, 다시 한번 당겨야 하는 게 단점.”(ID 개빠)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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