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품 써보니]인라인스케이트 ‘K2 벨로시티 USA’

  • 입력 2004년 4월 18일 18시 13분


실내에만 있기에는 너무 화창한 봄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대표적인 야외 레포츠.

인기 있는 인라인 홈페이지 ‘박순백 칼럼’(spark.dreamwiz.com)을 운영하는 박순백 드림위즈 부사장은 “인라인 스케이트에는 레이싱, 트레이닝, 슬라럼, 어그레시브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초보자가 처음 타기에는 바퀴가 4개인 ‘피트니스’가 좋다”고 말했다.

피트니스 제품 중 국내 베스트셀러는 ‘K2 벨로시티(Velocity) USA’. 이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성호실업의 김원경 마케팅 팀장은 “97년부터 국내에서 판 K2 인라인 제품 총 60만 켤레 가운데 2001년 하반기에 출시된 이 모델이 15만 켤레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박순백 칼럼 홈페이지에서 이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봤다. 제품을 써본 47명 가운데 68%인 32명이 ‘GOOD’에 표를 던졌다. 다음은 사용 후기 요약.

△“착용감이 운동화처럼 편안해 무척 좋다. 단지 내 발볼이 좁은 편이라 약간 넉넉한 느낌은 있었다. 남녀뿐 아니라 발 폭 사이즈도 여러 가지로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황기영)

△“소프트 부츠의 특성상 조금 빨리 부츠가 늘어난다. 프레임에 달려있는 플라스틱 로커(바퀴와 프레임 사이의 완충장치)는 바퀴를 정비할 때나 바꿀 때 잃어버리기 쉽다.”(전상현)

△“신고 벗을 때 끈을 묶어야 되는 부분이 퀵레이스(줄로 신발끈을 간단하게 조일 수 있는 장치)보다 시간이 걸리고 힘도 들어 번거로운 것 같다. 파워스트랩(발목을 잡아주는 찍찍이 벨트)과 버클의 이중 잠금 장치는 문제없이 발을 단단히 잡아줘서 좋았다. 힐 브레이크(뒤꿈치의 브레이크)는 좀 닳아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브레이크도 괜찮았다.”(이주현)

△“디자인이 뭉툭해 날렵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시즌 때 신는 것이라서 그런지 파란색과 은색을 섞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부츠 안쪽으로 통풍 구멍이 있어 시원한 것이 무척 좋다.”(송기홍)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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