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설립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20일 첫 전파

  • 입력 2004년 4월 18일 18시 56분


탈북자가 설립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자유북한방송(www.freenk.net)’이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18일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이 방송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북한 소식 및 한반도 상황을 보도할 예정이다. 이 방송 관계자는 “아나운서 2명 등 전체 직원 4명이 모두 탈북자 출신이며, 설립자금 3000만원은 국내 체류 탈북자들의 성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이 방송국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됐고, 콩고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일하다가 1991년 망명한 고영환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한다.

북한에서 작가로 활동했던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현재로선 북한 주민이 방송을 청취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단 1명이라도 들을 수 있으면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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