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는 이날 ‘한국의 줄기세포 스타들이 윤리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인터넷판 머리기사를 통해 “황우석 교수팀에 난자를 제공했던 여성 가운데 2명이 연구실 소속 연구원”이라고 밝혔다.
네이처가 밝힌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황 교수팀 연구실의 박사 과정 학생인 K씨는 “(본인을 포함한) 연구실 여성 2명이 (난자) 기증자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씨는 인터뷰한 기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나쁜 영어 실력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며 난자를 기증한 사실은 없다”며 처음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고 네이처는 덧붙였다.
생명과학 연구의 국제 윤리지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여성은 난자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연구 책임자로부터 난자 제공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2월 실험결과를 발표할 당시 “난자는 자발적인 제공 의사를 밝힌 일반 여성들로부터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교수는 이번 네이처 보도에 대해 “네이처 기자가 실험실에 취재를 왔지만 연구원 중 누구도 이처럼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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