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이 전기전가 강세… 코스닥 하루만에 반등

  • 입력 2004년 6월 1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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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날 주식시장은 810선을 돌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로 휴장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테러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선전을 했다는 평가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수(산 주식이 판 주식보다 많은 것)가 흘러들어오면서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종이 목재, 전기전자, 유통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51만원을 돌파하는 등 ‘삼성 3총사’(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도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케이씨텍 디아이 신성이엔지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유가 관련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불거진 대한해운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Oil 한진해운 SK케미칼 아시아나항공(코스닥)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대한항공 LG석유화학 호남석유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송하이테크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대원전선과 공장부지 매각이 호재로 작용한 배합사료 전문업체 CKF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 시장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자’ 행진을 벌였다. MP3 시장의 성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레인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웹젠은 무상 증자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를 쳤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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