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파 사디크 바르와리(공공사업부), 알리 알 샤리피(농림부), 나르민 오스만(여성부), 미시카트 무민(환경부), 파스칼 와르다(이민부), 압둘 라티프(노동사회부)가 그들이다.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IGC) 위원 25명 가운데 여성이 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의 남성 장관들이 정치인이나 종교지도자 출신인 것과 달리 여성장관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어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쿠르드족인 바르와리 장관의 경우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공행정학을 전공한 건축공학가 출신. 최근 몇 년 동안 쿠르드 자치정부에서 재건담당 장관직을 원만히 수행하는 등 실무경험도 풍부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라크 소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일하는 등 국제 감각도 뛰어나 ‘여성 지도자’ 감으로 꼽힌다.
샤리피 장관도 미 아이오와대에서 동물사육 학위를 받았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 각종 농업 관련 단체 및 연구소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
오스만 장관은 비정부기구(NGO)와 정부 내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와르다 장관은 프랑스 리옹대를 졸업한 뒤 인권활동을 해 왔고, 무민 장관은 바그다드대에서 인권법을 가르쳐 온 학자 출신이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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