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동향]강남권 재건축단지 일제 하락

  • 입력 2004년 6월 6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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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단지 내 일정비율을 임대아파트로 짓겠다는 정부의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안이 거론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 한파가 몰아쳤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초구(-0.45%). 반포동 주공 1단지 22평형은 1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5억7000만원선이다. 강동구(-0.09%) 강남구(-0.07%)도 사정은 비슷했다. 송파구(-0.01%)는 잠실동 주공1단지 13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4억8500만원선이었다. 반면 동부지법·지검 등이 들어설 예정인 문정동 일대는 꾸준한 상승세다.

강북권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용산구(0.69%)는 주택거래신고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이 부족하다.

도봉구(0.25%)도 창동역 민자역사 건립과 창동 북부지법·지검 이전 호재로 상승세를 탔다.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매물이 모두 회수돼 실제 거래는 한산한 편. 창동 동아청솔2차 50평형은 1000만원 오른 4억2000만∼5억1000만원선이다. 서대문구(0.25%) 구로구(0.19%) 성북구(0.09%)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의왕(-0.59%), 과천(-0.50%)의 하락폭이 컸다. 과천은 주택거래신고제의 영향도 받고 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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