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1일 국회에 보고한 ‘국방현안’ 자료에 따르면 자이툰부대 사단본부와 1개 민사(民事)여단(합계 2600여명)은 아르빌 공항에서 1.5km 떨어진 라쉬킨에 주둔해 도시 재건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1개 여단(1000여명)은 본대 정착 후 파병돼 농촌지역인 스와라시에서 재건을 돕게 된다.
자이툰부대의 책임지역에선 아르빌주와 이란 및 터키의 국경선 지역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아르빌주 내의 책임지역은 △쿠르드족 자치설정선 위쪽 △과거 양대 정당인 쿠르드민주당과 쿠르드애국동맹간의 전쟁 후 그어진 휴전선의 왼쪽 지역으로 제한됐다. 자이툰부대는 대신 인근 니나와주의 쿠르드족 자치설정선 위쪽 지역을 맡게 됐다.
국방부는 60일간의 숙영지 건설 기간과 40일간의 장비 및 물자 수송 기간을 고려할 때 8월경 파병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7, 8월 아르빌 정부 각료 및 지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을 홍보하고, 아르빌주, 아르빌시를 각각 경기도, 울산시와 자매결연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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