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과 SK가스 등 관련 업계는 세계 최대 정유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6월 LPG 가격을 대폭 인상한데다 7월 1일부터 특별소비세가 인상될 예정임에 따라 최고 20%이상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20일 밝혔다.
주로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가스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 국제가격이 각각 t당 265달러와 294달러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5월에는 320달러, 6월에는 355달러로 치솟았다.
여기다 7월 1일부터 LPG에 대한 자동차용 특별소비세가 ℓ당 72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 3개월간 가격을 동결했던 국내 업체도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E1은 ℓ당 539.62원이었던 부탄가스의 공장도 가격을 내달부터 21.0% 오른 653원으로, 프로판가스는 ㎏당 561원에서 18.2% 오른 663원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SK가스도 부탄가스 공장도 가격을 ℓ당 539.92원에서 21.6% 인상된 656.72원, 프로판가스는 560.8원에서 12.5% 인상된 630.8원선에서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의 소비자 가격은 부탄이 ℓ당 718원, 프로판은 ㎏당 1천68원으로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대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에너지가격 안정을 위해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특별소비세와 국제 유가의 인상으로 가격 유지가 어렵게 됐다"며 "이같은 대폭적인 인상으로LPG 차량 운전자들은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E1과 SK가스는 이달 말 LPG가격을 확정,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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