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네인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서울의 아파트 값은 평균 0.02% 떨어져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초구는 서울에서 가장 큰 0.14%의 하락률을 보였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 방안으로 임대아파트 건립이 추진되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포주공 2단지 25평형은 한 주 새 1500만원 떨어져 7억9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잠원동 한신4차 35평형도 같은 기간 5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 강남구 등에서도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수요자들이 매수 시기를 미루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어 가격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송파구에서는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잠실주공 2단지가 최대 1850만원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도봉구의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였다. 창동의 국군병원 자리에 법원 이전이 기대되면서 도봉 한신 31평형은 일주일 새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는 아파트 값 변동이 엇갈렸다. 일산과 중동에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분당 평촌 산본 등에서는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값은 일주일 새 0.04%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거래 침체와 가격 약세를 지속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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