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동탄 평당 분양가 270만원이 거품”

  • 입력 2004년 6월 2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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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8일 “경기 화성 동탄지구 시범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479만원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민간 건설업체에 의한 선(先)분양 방식 대신 주택공사 등이 참여하는 공영개발 후(後)분양 방식을 택한다면 현재 책정된 분양가보다 270만원가량 낮출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은 동탄지구 시범단지 내 건설업체들의 분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택지비는 평당 179만원, 건축비 300만원(광고비 등 기타비용 포함)이 적절하며, 이 경우 평당 사업단가가 479만원으로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건설업체들이 당초 분양가 산출 근거로 화성시에 제출한 사업비의 평당 평균 단가는 택지비 221만원, 건축비 528만원 등 총 749만원이었다. 건축비의 경우 업체들이 제시한 단가는 지난해 분양된 용인 동백지구에 비해 평당 122만원(총 2592억원), 건교부가 공고한 표준건축비에 비해 평당 238만원(총 5057억원)가량 비싼 것이라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경실련은 공영개발에 의한 후분양 제도를 도입하면 분양가를 450만∼470만원대로 낮출 수 있고, 이를 동탄지구 전체로 확대하면 총 2조6600여억원의 거품을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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