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르빌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의 배후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안사르 알 수나’가 있다고 카림 신자리 쿠르드족 자치정부 내무장관이 27일 밝혔다. 이 테러로 1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다쳤다.
안사르 알 수나는 2월 아르빌에서 쿠르드 주요 정당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었다.
27일 바그다드 북동쪽 검문소에서는 대전차 로켓으로 무장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이라크 방위군 6명이 숨졌다.
같은 날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미군 수송기 1대가 피격돼 미군 1명이 사망했다. 미군 지휘부가 위치한 바그다드 그린존 안에도 3발의 로켓이 떨어졌다.
이라크 과도정부는 주권 이양과 함께 핵심인물이 아닌 저항세력에 대한 사면 등 회유책을 고려하고 있지만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수일 내로 이라크 경찰에 인계돼 법정에 출석할 것이라고 무와파크 알 루바이 국가안보보좌관이 27일 미국 CBS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후세인이 이라크의 법체계에 의해 관리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CNN방송에 출연해 “후세인에 대한 법적 관할권은 곧 (이라크로) 이양되겠지만 물리적 관할권은 당분간 미군이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아르빌·바그다드=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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